IPEF '中견제' 노린 '美주도' 경제협력체…한국도 창립멤버
키워드 시사경제

IPEF '中견제' 노린 '美주도' 경제협력체…한국도 창립멤버

임현우 기자2022.06.02읽기 4원문 보기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중국 견제#공급망 안정#반도체#FTA(자유무역협정)#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경제안보 동맹

지난달 20일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부터)이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기 평택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한경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다녀간 이후 신문에서 ‘IPEF’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다. IPEF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로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인도·태평양에 크게 투자하고 있고, 긴 여정에 전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해 한국이 IPEF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TA와 뭐가 다르고, 한국은 무엇을 얻나IPEF는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무역, 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안정,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화, 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의 협력이 목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구상을 밝혔으며 ‘창립 멤버’로 13개국이 참여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에 더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은 무역 개방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IPEF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불거진 세계 공급망 위기와 디지털 경제,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공조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의 시장에서 동맹국 간 연대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노렸다. IPEF 참가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더하면 34조6000억달러로 세계 GDP의 40.9%다. 중국이 이끄는 세계 최대 규모 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일본 등이 참여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뛰어넘는 거대 통상협력체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한국과 IPEF 참가국 간 교역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39.7%에 이른다.

아직 ‘선언적 협력체’…세부 내용은 채워가야한국이 IPEF 참여를 통해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을 강화하게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자칫 중국과의 관계가 삐걱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은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시도”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사드 사태’ 악몽을 겪었던 한국 정부와 기업들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에 투자했거나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큰 기업들은 보복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IPEF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회원국들이 국회 비준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관세 인하와 같은 실질적 혜택 없이 말 그대로 ‘프레임워크(틀)’에 불과해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핵심 의제만 정했을 뿐 구체적 내용은 가입국이 함께 채워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IPEF는 실제적이라기보다 상징적인 정책이며 마케팅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유무역주의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IPEF가 일종의 절충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인문, SKY 288~265·주요 10개 대학 270~243…자연, SKY 284~266·주요 10개 대학 269~259
2023학년도 대입 전략

인문, SKY 288~265·주요 10개 대학 270~243…자연, SKY 284~266·주요 10개 대학 269~259

2023학년도 수능 가채점 기준으로 의대는 294~275점, 치대는 286~270점, 약대는 281~266점 사이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SKY 인문계열은 288~265점, 주요 10개 대학은 270~243점 범위이며, 자연계열은 SKY가 284~266점, 주요 10개 대학이 269~259점 사이로 예상된다. 반도체·소프트웨어·AI 등 산업수요가 높은 학과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2.11.24

SKY 인문 293~279·자연 292~275점 수준…21개대 인문 최저 242점, 자연 253점 추정
2024학년도 대입 전략

SKY 인문 293~279·자연 292~275점 수준…21개대 인문 최저 242점, 자연 253점 추정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SKY 인문계는 293~279점, 자연계는 292~275점 수준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주요 21개대는 인문 최저 242점, 자연 최저 253점으로 추정된다. 의약학 계열은 의대 300~288점, 치대 294~284점, 약대 290~277점 사이의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경제·미디어 등 인문계와 반도체·AI·컴퓨터공학 등 자연계 첨단 학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292~277점대 수험생들은 의약학과 SKY 자연계 사이에서 신중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2023.10.12

삼성전자 18 대 1 vs SK하이닉스 31 대 1, 반도체학과 관심 급증…삼성SDI학과 신설도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삼성전자 18 대 1 vs SK하이닉스 31 대 1, 반도체학과 관심 급증…삼성SDI학과 신설도

2026학년도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모집에서 SK하이닉스 관련 학과의 평균 경쟁률(31대 1)이 삼성전자(18대 1)를 크게 앞서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삼성SDI 배터리학과를 포함해 7개 기업이 790명 규모의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며, 전체 평균 경쟁률은 20.73대 1에 달했다.

2025.09.25

고교생도 읽을 수 있는 '쉽게 쓴' 반도체 스토리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고교생도 읽을 수 있는 '쉽게 쓴' 반도체 스토리

반도체는 국가 경제와 기술 발전의 핵심 산업으로, 진공관을 대체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현대 기술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이 책은 반도체 소자의 역사와 원리를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며,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022.08.25

전기전자·화학·기계는 여전히 미래 산업의 바탕이죠
2020학년 대입 전략

전기전자·화학·기계는 여전히 미래 산업의 바탕이죠

공학계열 중 전기전자·화학·기계공학의 취업률이 가장 높으며,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모든 산업의 근본적 토대가 되기 때문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전자공학은 정보통신의 기초, 화학공학은 미래 소재산업의 초석, 기계공학은 로봇 등 첨단기술의 기본으로서 각각 높은 취업률과 다양한 진로를 제공한다.

2019.03.14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