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모형을 통해 사회의 효율성을 관찰하는 잣대 인간 사회의 여러 현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사회 과학이고,경제학도 사회 과학의 한 분야다.
사회학,심리학,정치학이 인간 사회를 관찰하는 눈과 귀를 따로 가지고 있듯이 사회 과학으로서 경제학도 인간 사회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도구와 관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도구는 모형(model)이고,관점은 효율성(efficiency)과 형평성(equity)이다.
세상은 너무도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 사회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때 인간 사회를 특정 목적에 맞게 단순화시키면 그나마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다.
단순화는 모형을 통해 가능해진다. 모형이란 '실체를 알기 위해 실물을 본떠 만든 것'으로,경제학은 인간 사회의 모습을 알기 위해 작은 사회로 구성된 모형 사회를 만든다.
모형을 통해 세상을 단순화 과정에서 일부 정보는 무시되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이것은 보이지 않던 세상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최소한의 대가인 기회비용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단순화시키는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모형은 일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현실의 이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친 단순화로 일반성이 상실되거나 현실 설명력이 떨어진다면 좋은 모형은 아닌 것이다.
경제학의 모형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이 바로 수요 · 공급 모형이다.
사람들의 사려는 욕구의 행태를 단순화시켜서 수요라고 하며,팔려는 욕구는 공급이라고 한다.
이 두 모습이 만나서 만들어진 시장이 경제 모형의 가장 기본이다.
모형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예측 대상이 되는,미래에 결정되는 어떤 것이 바로 모형이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이를 내생변수(endogenous variable)라고 부른다.
반면 모형에서 주어진 것으로 가정한 것,모형 밖에서 결정된 것을 외생변수(exogenous variable)라고 한다.
수요 · 공급 모형에서 관찰하고 싶은 것,예측 대상이 되는 것은 가격과 수량이다.
가격과 수량이라는 2개 변수의 값을 알고 싶다면 2개의 방정식이 필요하다.
미지수가 2개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방정식은 2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이라는 2개의 방정식이 필요하고 이 두 식이 만나서 내생변수인 가격과 수량의 해를 구하는 것이 경제적 분석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물론 수요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가격 이외에도 소득,기호 등 무수히 많다.
그러나 수요 · 공급 모형에서 관심은 가격과 수량의 결정이다.
따라서 소득이나 기호 등은 모형 밖에서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외생변수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