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21일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398원으로 출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6개월여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 실시간 환율 변동과 주식시장 상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21일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398원으로 출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6개월여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 실시간 환율 변동과 주식시장 상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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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혼란과 글로벌 경제 악화로 원·달러 환율이 1486원까지 급등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수준의 심각한 상황이다. 환율은 수출입, 물가, 주가, 고용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격변수로서, 단기적으로는 이자율, 장기적으로는 물가에 의해 결정된다. 정부는 외환보유, 통화스와프 협정, 외환시장 개입 등을 통해 환율 안정화에 대비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장기화로 신흥국들이 연쇄적으로 경제 위기에 빠지고 있다. 파키스탄과 벨로루시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우크라이나·아이슬란드·아르헨티나 등도 심각한 경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화폐 가치 급락과 환율 급등으로 추가 피해를 입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과 지분 매입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1400조원대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저금리 시절에 대출을 많이 받은 가계의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예금자는 이자 수익이 늘어나는 등 금리 인상의 영향이 계층별로 상이하다. 금리 인상은 또한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크면 자산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