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선행·후행…경기종합지수 객관적 분석해야
테샛 공부합시다

동행·선행·후행…경기종합지수 객관적 분석해야

정태웅 기자2020.05.28읽기 4원문 보기
#경기종합지수#동행종합지수#선행종합지수#후행종합지수#경기침체#코로나19#광공업생산지수#경제심리지수

테샛 경제학

(58) 경기종합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실업이 발생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했고,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대부분 나라가 사람의 이동을 금지하거나 물자 이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생산·투자 등 경제 활동 지표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더욱 깊어졌다. 현재 경기는 침체 중이고 향후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정책당국이 심리 지표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경제지표들을 통해 적절한 분석과 예측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종합지수는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의 경기 동향은? 동행종합지수지난 4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동행종합지수’는 전월 대비 1.1%, ‘선행종합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동행종합지수란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 총 7개 구성지표를 종합해 지수로 나타낸다. 7개 지표는 생산·소비 등 실제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통계청은 동행종합지수와 함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발표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란 동행지수에서 과거의 추세를 제거해 현재 경기의 순환만을 보는 것이다. 따라서 순환변동치는 현재의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가를 비교적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 3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향후 경기는 어떻게 될까요? 선행종합지수선행종합지수는 가까운 장래의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지수가 전월보다 올라가면 경기 상승, 내려가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경기선행지수’라고도 한다. 선행지수가 5~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가 꺾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100 이하면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선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는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총 7개다.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장단기금리차로 구성돼 있다. 3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100.2로 100 이상에 진입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으로 올해 2, 3월은 연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현재진행형인 전염병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 한국 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선행지수를 잘 지켜봐야 한다.객관적인 경기판단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요소이 외에 재고·소비와 관련한 다섯 가지 지표로 나타낸 후행종합지수를 통해 경기 변동을 사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틀어 ‘경기종합지수’라고 한다. 경기종합지수를 분석하면 경기 변동의 방향성과 확장·침체 국면, 진폭, 추세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정책당국은 이를 통해 현재 경기는 어떠한지, 향후 경기는 어떤 국면에 진입할지를 판단해 적절한 경제 정책을 시행한다. 소비·투자·생산 활동과 관련한 지표가 어떤 국면에서 정점을 찍고, 상승 또는 하강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잘못된 경기 판단으로 적절히 대응할 시기를 놓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경기선행지수가 연속으로 하락하지만 일시적인 요인이라는 이유로 적절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면 향후 경기는 더욱 침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책당국의 객관적인 경기 판단이 중요하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코로나 장기화 대비 자금 마련"…빚 늘어나는 美·日 기업
숫자로 읽는 세상

"코로나 장기화 대비 자금 마련"…빚 늘어나는 美·日 기업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면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기업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GDP 대비 기업 채무 비율은 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도 96%로 1년 만에 7%포인트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속도가 빨라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1,392곳에 달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0.07.09

통계 밖 실직자 3000만명…美·유럽 발목잡는 '그림자 실업'
숫자로 읽는 세상

통계 밖 실직자 3000만명…美·유럽 발목잡는 '그림자 실업'

미국과 유로존의 공식 실업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그림자 실업자'가 약 3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 보조금 수혜자나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 등이 통계에서 제외되면서 실제 실업률은 공식 발표치보다 훨씬 높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경제 회복의 주요 장애물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10.15

커버스토리

'포용과 치유'…미국은 바이든을 선택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되었으며, 카멀라 해리스는 최초의 여성·아프리카·아시아계 부통령이 되었다. 바이든은 코로나19 사태로 요동친 표심이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돌아오면서 승리했으며, 국제질서 회복과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 강화를 강조하는 정책 기조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2020.11.12

4월 근원물가 21년來 최저…고개 든 'D의 공포'
숫자로 읽는 세상

4월 근원물가 21년來 최저…고개 든 'D의 공포'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로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며, 근원물가는 21년 만에 최저 수준(0.3%)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절벽이 본격화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통계청은 이는 정책 효과와 공급망 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뿐 디플레이션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2020.05.14

경기 침체에도 줄지 않는 사교육비…필수재? 사치재?
수능에 나오는 경제·금융

경기 침체에도 줄지 않는 사교육비…필수재? 사치재?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교육비 지출이 5년 만에 처음 감소했지만, 사교육은 소득이 증가할 때 더 많이 소비하는 정상재이면서도 경기 악화 시에도 쉽게 줄이지 못하는 필수재적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히 중·저소득층에게는 사교육이 '뒤처지지 않기 위한 필수 비용'으로 인식되어 현금 지원만으로는 수요 감소 효과가 제한적이며, 공교육의 질 향상을 통해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2025.12.31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