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맨해튼 아파트값 상승률 웃돌아 옥수수에서 뽑는 바이오에탄올이 석유 대체할까?
세계 옥수수 농장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뉴스가 지난달 외신을 통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농무부 자료를 인용한 이 뉴스에 따르면 미 중부 아이다호주와 인디애나주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옥수수 농장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뉴욕 맨해튼이나 런던 아파트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맨해튼 지역 가운데서도 지난해 집값이 높이 올랐던 소호지역의 상승률은 12%였던 데 비해 아이다호주의 옥수수 농장값은 35%나 뛰었으며 인디애나주의 옥수수 농장가격도 16% 상승했다.
옥수수밭이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한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옥수수가 최근 대체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에탄올의 주원료이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옥수수 생산량의 14%가 바이오 에탄올 생산에 쓰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유값이 최근 치솟으면서 이 비율은 올해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이외의 국가들도 바이오에탄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에탄올이 석유를 대체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에탄올에 대해 알아본다.
◆유가 높아지면서 석유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아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 곡물로부터 얻어낸 전분으로 만든 에탄올이다.
제조 과정은 술을 빚는 것과 비슷하다.
'아밀라제'라는 효소를 이용해 곡물의 전분을 당으로 분해한 후 이를 발효시켜 에탄올을 얻는다.
바이오에탄올은 곡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제조비용이 높아 과거에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바이오에탄올 제조 비용이 낮아지면서, 바이오에탄올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선진국 바이오기업들은 곡물 대신 옥수수줄기, 밀짚 등 농업 부산물을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사용, 제조 비용을 더욱 낮추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친환경 에너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을 태울 경우 이산화탄소 외에는 환경오염 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효율 낮고 원료작물 재배할 농지공급 힘든 게 단점
